본격 청소년 클럽 가본 영상 "키야아~콜라에 취한다!"


기획/연출/촬영/편집/디자인

사회부의 홍주를 데리고 금요일 저녁 5시에 청소년 클럽에 다녀왔다. 혼자 가기 싫은데 우리팀 애들은 다 약속있대서ㅋㅋㅋ

흥미 보이는 홍주를 꼬셔서 넌 르포쓰라고 하고 데려감ㅋㅋㅋ

촬영이 아니었으면 절대 못들어갔을 곳이어서인지 더 재밌는 느낌? 둘이 완전 재밌게 놀다왔다ㅋㅋㅋ 

청소년이 놀만한 이런 건전한 곳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건전하게 관리하려는 노력도 계속돼야 할 것 같지만.


+) 내가 간 날은 청소년들이 스킨십하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인터넷 상에서 클럽 안에서 키스하고 있는 학생 커플의 모습이 논란이 됐다. 이게 왜 논란이지 싶었다. 지들끼리 좋다는데 스킨십을 못하게 할 건 또 뭐람. 나 고등학교 때 '이성교제'를 이유로 징계 받았던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땐 우리 모두 학교가 후진적이라고 욕했었는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청소년의 성에 대한 사회의 시각은 달라진 게 없다. (이 부분 글을 중앙일보 'e글 공감'이라는 기사 코너에서 퍼갔다. 블로그 글을 영리적으로 인용하는 건 불가하다고 분명 명시해놨는데 당사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퍼가는 건 어느 나라 방식이지? 네이버에 기사댓글로 달아놨는데 연락이 없다. 누리꾼들 글 모아서 지네 조회수 올리려는 코너 의도가 얄팍해서 더 불쾌하게 느껴진다.)


+)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업로드 열흘만에 조회수 40만을 찍었다. 좋아요는 5000개 정도, 댓글은 만 개가 넘게 달렸다. 회사 페이지는 이 글 덕에 좋아요 수가 390개에서 1020개로 훌쩍 늘었다. 지난 5개월 동안 모은 팔로워보다 훨씬 많은 팔로워를 모은 것. 먹힐 줄은 알았다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클럽 측과 친밀한 소위 '페북 스타'들의 초기 홍보가 주효했던 듯. 얻어걸렸지만 그래도 내가 온전히 혼자 기획, 섭외, 촬영, 편집한 첫번째 히트작이 됐다.